홈즈> – 셜록 홈즈에게 여동생이 있다고…? 넷플릭스 영화 보기 (1) : <에놀라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로 극장에서 신작 개봉이 드물어지면서 영화에 대한 갈증이 점점 심해진다. 그 갈증을 넷플릭스로 풀어가지만 넷플릭스는 영화보다 미니시리즈(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더 뛰어나다. .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홈랜드>, <지정 생존자> 등 걸출한 미니시리즈가 있지만 이 미니시리즈를 다 보려면 방대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시리즈 전체를 본 적이 없다. 그래서 가급적 시리즈는 피한다. 대신 단편으로 끝나는 영화(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보는데 넷플릭스로 투자해 만든 영화는 뭔가 아쉽다. 트랜스포머 아마겟돈 더 록의 마이클 베이 감독이 만든 6언더파그라운드나 마블의 슈퍼히어로이자 토르의 주인공인 크리스 햄스워스 주연의 액션영화 엑스트럭션 매드맥스: 분노의 도루에서 큐리오사라는 여전사 역을 맡은 셜리즈 세론의 올드 가드 역시 뭔가 부족한 느낌의 영화였다. 문제는 액션이나 특수효과, 컴퓨터그래픽이 아니라 시나리오다. 시나리오가 뭔가 빠진 느낌이었다.

<에노라 홈즈>의 포스터가 이렇게 사랑스럽고, 당돌하고, 통통 튀는 캐릭터가 있다니…

하지만 이번에 개봉한 에놀라 홈스는 내 실망을 회복시키기에 충분한 영화다.에놀라 홈스는 명탐정으로 유명한 셜록 홈스에게 여동생 에놀라 홈스가 있다는 설정의 영화다. 추리 소설 셜록 홈스의 광팬인 나에게 셜록 홈스의 여동생이 있다는 설정이 흥미를 끌었다.

셜록 홈스의 여동생 에놀라 홈스의 줄거리는 셜록 홈스의 여동생 에놀라(Enola의 영어 단어를 바꾸면 alone이 된다)는 시대를 앞서가는 괴짜 엄마(헬레나 본햄 카터)의 교육 아래 다부지고 독립적인 아이로 성장한다. 하지만 어느 날 엄마가 사라지자 엄마를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친오빠 셜록 홈즈(헨리 카빌)와 마이크로프트는 여동생을 찾기 위해 나선다. 에놀라는 여행 중 듀크스베리 자작이 될 청년을 만나 청년을 죽이려는 암살자로부터 청년을 구한다.

런던에서 듀크스베리 자작과 결별하고 어머니가 남긴 암호를 풀어 가며 어머니의 행적을 추적한다. 한편 그녀의 안전을 우려한 두 오빠(홈스와 마이크로프트)도 그를 추적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세계의 중심이 된 런던에서 깜짝 놀랄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 평민과 여성의 참정권 허용이 첨예한 정치 이슈인 시대, 전통과 변화가 충돌하는 시대에 놀라는 자신도 모르게 시대의 격류에 휩싸인다.

어머니는 왜 에노라를 떠났을까.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놀라운 비밀을 발견하고 영국 역사, 아니 민주주의 역사를 바꾼 중요한 사건에 가담하게 된다.

셜록 홈스, 에놀라 홈스, 마이크 로프트 에놀라 홈스는 추리영화 구조여서 스토리 전체를 밝히는 것은 스포일러 차원에서 여기서 끝난다. 그러나 오락가락하는 사건과 반전, 특이한 주인공의 캐릭터, 유쾌한 대사, 조연들의 연기가 영화의 재미를 더한다. 스케일은 작지만 치밀한 것이 고전음악에 비유한다면 모차르트의 실내악 정도가 아닐까.

주연인 밀리 바비 브라운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레인저 싱스 시즌1에 등장했다. 19세기 빅토리아 왕조 시대 여성에 정숙함을 강조하는 사회에서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여성으로 성장하는 과정, 그리고 여성 탐정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잘 소화했다.조연으로는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을 맡았던 헨리 카빌이 셜록 홈스 역이고, 에놀라의 모역에는 헬레나 본햄 카터 역이 등장한다.

여주인공 밀리 바비 브라운과 헨리 카빌 영화는 맛있고 청량한 디저트를 먹은 듯 톡 쏘고 개운하다.이미 셜록 홈스를 능가하는 여탐정에 놀라 홈스의 이야기를 속편으로 기대하게 한다.이 영화는 낸시 스프링거의 소설 에놀라 홈스 시리즈 중 사라진 후작을 바탕으로 했다니 책이나 읽어 보자.

낸시 스프링거의 소설 에놀라 홈스 시리즈